----------------------------------------------------------------------------- 제 목 : 인터넷 사생활보호 진전..美 더블클릭 고객정보 DB계획 철회 뉴스제공시각 : 2000/03/03 14:05 출처 : 매일경제 ----------------------------------------------------------------------------- <김진환> 세계 최대 인터넷 광고업체인 더블클릭이 온라인상 개인정 보 보호를 주장하는 사생활 보호단체의 압력에 백기를 들었다. AP통신 및 미국의 언론들은 더블클릭이 인터넷 사용자들의 이름과 컴퓨터 사용습관을 기록해 광고에 사용한다는 사업계획을 철회키로 했 다고 2일 일제히 보도했다. 1500여개의 인터넷 사이트에 광고를 올리는 더블클릭은 지난해 아바 커스라는 디렉트 마케팅회사를 17억달러에 인수하며 이 회사가 보유한 고객정보와 자사의 고객정보를 통합해 거대한 데이타베이스를 꾸민다 는 전략을 세웠다. 그러나 곧 이같은 통합 데이타베이스가 익명성을 즐겨온 인터넷 이용 자 개개인의 이름은 물론 각종 신상정보를 노출시킨다는 비난을 받으 며 인터넷 프라이버시 침해라는 논란의 빌미를 제공하게 됐다. 사생활 침해를 주장하는 보호단체들은 더블클릭을 상대로 소송을 제 기하는 한편 사법당국까지 진상조사에 나섰다. 이같이 비난여론이 들 끓고 일부 광고주들마저 이탈현상을 보이며 주가마저 폭락하기 시작하 자 더블클릭은 마침내 무릎을 꿇었다. 효율적인 광고를 위해 개인정보의 데이타베이스화를 주장해오던 케빈 오코너 더블클릭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기존 계획 을 전격 철회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정부나 업계의 프라이버시 규정이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인 신상과 인터넷사용습관을 연결하려한 것은 내 실수"라고 밝혔다. 오코너 회장의 결정에 사생활 보호단체들은 매우 고무된 기색이다. 인터넷 개인정보 보호단체인 민주화와 테크놀로지 센터의 아리 슈와츠 씨는 "인터넷 프라이버시 운동의 일보전진을 의미"한다며 기뻐했다. 그는 또 "이제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이나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기 전 사생활 보호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시건주의 제니퍼 그랜홈 주정부 검사는 더블클릭의 이번 조 치가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라며 신상정보를 담은 `쿠키파일'을 이용자 의 동의없이 컴퓨터에 저장하는 행태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 를 높였다. 정부의 강력한 규제조치를 주장하는 그랜홈 검사는 내주 더블클릭측과 면담을 통해 이 문제를 담판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터넷에서 사생활 침해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며 미 연방공정거래위원회(FTC) 는 개인정보 유출방지 법안을 의회에 제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