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석상*
o 미국 상무부는
98년 4월 '도래하는 디지털 경제'보고서를 통하여 인터넷의
확산과 정보기술의 발전이 미국 경제 성장의 원동력임을 강조하면서
향후 전자상거래가 경제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 실제로 미국 경제는 강한 성장세, 낮은 실업률, 임금상승, 제정흑자 등 최상의 상태에 있으며 99년에도 GDP 성장률이 2.4%의 안정성장을 기록하여 7년간 유지되어 온 장기호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대통령 경제자문위(CEA)가 2월 의회에 제출한 연례 경제보고서에서 전망하고 있다. - 이러한
미국 경제의 성장은 IT산업의 발달과 전자상거래의 확산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례로 미국의 초고속성장
100대 기업중 80%가 정보기술산업이며, S/W산업은 90년대
이후로 매년 12.5%의 성장을 기록하는 등 인터넷 관련기업이
장기호황을 주도하는 첨단분야로 성장하고 있다는 데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o 첫 번째
보고서 발표 이후, 전자상거래 시장이 예상밖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인터넷이 일상생활 및 사업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는
등 인터넷 및 전자상거래가 21세기 경제성장의 원동력임을 증명하는
실례들이 나타나고 있다. 그에 따라 이러한 변화추이를 분석하고
미국 경제에서 기여하는 현황을 제시하고자 올해 6월 두 번째
보고서 'The Emerging Digital Economy II'를 발표하였다. o 여기에서는
디지털 경제를 크게 전자상거래와 정보기술(IT)산업으로 구분하고,
정보기술산업의 경제성장기여도 및 노동생산성을 분석함으로써
작년 보고서의 내용을 보완하고 있다. 향후 미국 상무부는 동
보고서를 매년 발간함으로써 디지털 경제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할 계획으로 있다. - 주요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전자상거래는 2000년에는 98년 거래실적보다 50%이상 늘어난 7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IT산업의 실질경제성장의 기여도가 약 35%에 이르러 명실공히 경제성장의 원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 또한
IT생산부문의 근로자 1인당 총생산기여도(GPO/W)가 90∼97년동안
연평균 10.4% 증가되어, 2006년 미국 노동자의 49%가 IT관련
산업(생산/응용부문 포함)에 종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o 현재 전세계
인터넷 이용자는 지난 1년동안 약 55% 증가한 1억7천1백만 명(Nua,
99. 5)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인터넷 호스트수는 46%, 새로운
웹주소는 137%(Industry Standard, 99.4), ISP 수는 41%가 증가(IDC,
99.4)되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 전세계 인터넷 이용자 중 미국과 캐나다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점차 그 비율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99년에는 미국과 캐나다의 인터넷 이용자 수가 9,700만명으로 전체 56.6%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는 작년의 62%보다 다소 줄어든 비율이다. - 또한 가정과 직장에서의 인터넷 이용자 수 역시 북미지역이 기타 다른 국가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북유럽 국가가 전체에서 33%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영국, 독일, 일본 순이다. - 94∼97년 미국의 '정보격차'(Digital divide)가 심화, 빈부격차 및 인종별 격차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국가별로도
정보격차가 존재하여, 특히 멕시코의 경우 총 인구 1억명
중 PC 보유자는 1백만이며 이중 인터넷 이용자는 약 10%에
불과하다. o 한편,
전자상거래 시장규모는 미국 전체 소매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의
1%에 불과하지만 오는 2000년에는 98년 거래실적보다 50%이상
늘어난 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그에 따라 작년 전자상거래 규모예상치인 3천억 달러(2002년)보다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어 2003년에는 기업간(B-to-B) 거래가 총 1조3천억 달러로 전망되고 있다.(Forrester Research, 98. 12) - 또한
온라인소매(business to consumer)규모 역시 2002년 400억∼800억
달러로 추산되는 실정이다.
o 이번 분석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전자상거래의 급속한 확산은 주로 산업 및 기업에서
두드러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 특히 Dell Computer사의 경우, 하루 전자상거래액은 작년대비 2배 신장되어 1천4백만 달러에 이르렀으며, 이는 98년 총 매출의 25%가 온라인을 통하여 이루어 진 것이다. 또한 99년 1분기에는 하루 평균 1천8백만 달러를 기록하여 온라인 매출율이 30%에 이르고 있으며, 2000년에는 약 5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Travelocity.com은 99년 1분기에 1억2천8백만 달러의 판매를 기록, 작년 동기간 보다 156% 신장하였다. - 이와같이
인터넷을 통해 제품판매하는 미국 기업의 비율은 98년 24%에서
2000년 56%로 증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컨대, 98년
미국 온라인 가정 중 47%, 서유럽 11%, 호주 7%가 온라인
소핑을 한적이 있다고 조사 결과 나타났다. o 이러한
미국의 전자상거래 확산 주요 요인은 저렴한 통신요금과 고속
정보통신망기반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인터넷 제공업체들은
월별 통신요금을 점차 인하하는 추세이며, 초고속 정보통신망에
대한 민간부문의 투자가 점증하고 있다. - 또한
독일, 영국 등 기타 국가에서도 통신분야의 규제완화를
통하여 새로운 가격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추세이다. o IT생산산업(IT-producing
industries)은 미국 경제발전(저실업, 저금리, 저인플레)의 주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 미국 경제에서 IT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93년 6%에서 99년 8%(GDP 대비)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나, 실질경제성장의 기여도는 약 35%에 이르고 있다. 이는 95년 이후 인터넷에 대한 열기와 Y2K문제를 대비한 기업의 신규투자 확대에 힘입은 바가 크다. - 93년∼99년
동안 컴퓨터서비스 및 S/W산업은 연평균 10.7%, 통신서비스업체는
4.6% 성장한 반면, 하드웨어업체는 95년까지 연 14.2% 성장하였으나
99년에도 9.9%로 성장될 전망이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
경제성장률 5%보다 높은 수치이다.
o 미국의
저인플레 억제 및 저실업에 기여한 요인은 정보통신기술관련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하락으로 분석되고 있다. 96년, 97년동안
정보기술상품의 평균 가격이 약 7% 하락되어, 그 결과 미국의
인플레는 1.9%로 떨어졌다. o 또한 IT산업이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증가되어, 93년∼98년 수출입규모는
연평균 11.7% 증가(기타 산업부문은 8.1%)하여, 전체 교역액
1조5억 달러 중 정보기술상품의 비중은 93년 16%에서 98년 19%로
증가되었다. - 특히 컴퓨터, 반도체 등 IT관련 제품의 수출입 증가율은 연평균 11.9%를 기록한 반면, - 컴퓨터관련
서비스(컴퓨터 구매 및 판매, DB 등)의 연평균 수출입 증가율은
13.2%(수출 17.2%, 수입 9.5%)에 이르고 있다. o 한편,
미국 기업의 정보기술 설비투자(IT Equipment)는 93년 1,420억
달러에서 98년 2,330억 달러로 전체 설비투자중 1/3을 차지하고
있다. o IT산업은
디지털시대에서 경제 성장의 엔진역할을 주도, 특히 IT생산산업(IT-producing
industries)은 근로자1인당 총생산 기여도(GPO/W: gross product
originating per worker) 측면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하였다. - 90년∼97년 동안 연평균 10.4% 증가되었으며, 이 중 제조업부문은 23.9%의 비약적인 성장을 기록하였다. - 그 결과, 비IT산업(non-IT industries)의 연평균 성장률은 0.5%에 불과한 반면, 농업을 제외한 전체 경제(total private nonfarm industries)의 1인당 총생산 기여도는 1.4% 성장하였다. - IT생산산업의
성장은 컴퓨터와 반도체산업의 혁신에 기인한 것으로, 두
산업의 GPO/W는 90년 30%에서 97년 47.5%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o IT응용산업(IT-using
industries)은 대규모 IT 투자에도 불구하고 90년∼97년 GPO/W는
연평균 0.1% 감소되었다. - IT응용산업의 서비스부문 성장률이 마이너스 0.3%를 기록하는 한편, 서비스부분내 의료서비스산업은 마이너스 2%대를, 증권선물중개업은 11%의 증가율을 나타내 업종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 이는
이부분의 산출을 개념화하고 측정하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ATM, 텔레폰뱅킹, 온라인 거래 등은 고객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졌으나 90년∼97년간 GPO/W는 오히려 감소된
사례가 있다. o 디지털
경제를 측정하는데 있어서 문제점이 존재, 즉 IT에 대한 투자를
늘리더라도 반드시 1인당 생산량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 80년대
미국 서비스산업의 대규모 IT투자에도 불구하고 GPO/W는
여전히 낮게 나타난 것은("productivity paradox")
제조업과 달리 서비스업의 투입과 산출을 측정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o 정보기술의
발달과 전자상거래의 확산은 사업방식의 변화뿐만 아니라, 고용구조,
임금, 기술자격요건 등의 노동시장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그에
따라 신규일자리 창출과 소멸(churning effect)로 인하여 근로자가
변화하는 노동시장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multi-skilled),
평생학습, 재교육이 필요하게 되었다.
o IT산업의
일자리 수요가 증대함에 따라 2006년 미국 노동자의 절반정도가(약
49%) IT관련 산업(생산/응용부문 포함)에 종사할 것으로 예측(※
98년: 44%가 IT 관련산업에 종사)되고 있다. - 89년∼97년 IT생산산업부문의 연평균 고용성장률은 여타 산업의 1.7%보다 높은 2.4%를 기록하였으나, 그러나 96년 이후 연간 7.7% 증가되어(총 480만명) 약 35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였다. - 특히 IT생산산업 중 S/W와 서비스부문이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하였으며(8.3%), 하드웨어부문은 고성장에도 불구하고 미미한 성장, 그리고 통신장비부문은 오히려 일자리 감소되었다. 이는 정보기술에 따른 노동력 대체, 자동화, 아웃소싱 등으로 기존 고용구조의 변화를 초래한 결과로 보고 있다. - 미국노동통계국(BLS)는
2006년까지 IT생산부문의 노동시장 규모가 6백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반면, IT응용산업부문의 노동시장
규모는 유통, 금융, 의료 등을 중심으로 97년 현재 4천3백만명,
2006년까지 총 5천1백만명 규모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 o 또한 IT산업
노동자와 기타 노동자간 임금격차가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 97년 IT생산산업부문의 근로자 1인당 평균임금은 약 5만3천 달러로 전체 평균임금인 3만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 IT생산산업부분 중 S/W와 서비스부문의 근로자는 5만9천달러로 가장 높아, 89년 이후 매년 6.4%의 급속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 한편,
IT응용산업부문의 근로자 임금은 평균 12.6% 증가하였으며,
이중 주식거래 등 일부직종은 10만달러가 넘는다. o 인터넷
및 이를 기반으로 한 전자상거래 확산은 고임금의 '핵심 IT노동자'(core
IT workers)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새로운 IT
직업 창출, 비 IT직업에 대한 기술자격요건의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 96년 현재 전체 IT 관련 고용이 430만명 중 핵심 IT 일자리 고용인 수는 15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 BLS에 따르면, 2006년까지 핵심일자리 260만을 포함 총 570만명의 IT 관련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o 그에 따라
대학이나 각종 교육프로그램 등을 통하여 IT 직장 취업을 위해
근로자 교육기반 구축에 노력함으로써 노동시장의 불균형을
해소하려 하고 있다. - 그에 따라 미국 정부는 지난 해 해외 고숙련 근로자의 비자발급을 증가시키는 등 글로벌 시장으로부터 인력을 활용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특히 미국 정부는 최근 고숙련 근로자 교육 지원을 위해 6천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발표(99. 1)하고, Go for IT, MAITI, Tech Corps, Talent Alliance, Cisco Systems Networking Academy Program 등 다양한 기술자격교육프로그램들을 추진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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