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네트워커> - 정보화에 대한 다른 시각
19호 최현용의
RSS를 이용한 웹 정기구독자 되기

최현용  
조회수: 3081 / 추천: 67
웹서핑을 하다보면 심심치 않게 ‘RSS’, ‘XML’라고 쓰여진 주황색 아이콘을 만나게 된다. 이게 무얼까 궁금해 하는 분들은 가끔 이 아이콘을 클릭해보고는 이해할 수 없는 XML 구문이 출력되는 걸 보고는 뜨악하며 뒤로가기 버튼을 누르곤 했을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RSS 표기는 해당 웹사이트가 XML을 이용한 RS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표시이다. 그리고 이 RSS 서비스를 이용하면 웹서핑이 상당히 편리해 진다. 아주 조금만 공부하면 된다.

간단한 개념 정의.

RSS 란 ‘RDF Site Summary’ 또는 ‘Really Simple Syndication’의 줄임말이다. 말 그대로 웹사이트의 내용을 아주 간단하게 요약한 정보이다. 그리고 표기방법으로는 XML (eXtensible Markup Language) 구문을 사용한다. XML 구문을 해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있다면, 해당 웹사이트에 직접 접속하지 않아도 그 사이트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 무엇이 신규로 업데이트되었는지를 확인 할 수 있다. 간혹 0.9, 1.0, 2.0 등의 버전 표기가 병기되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무시해도 좋다. 어차피 사용자는 그런 차이를 무시하고도 아주 잘 쓸 수 있기 때문이다. RSS 구독기가 알아서 그 차이들을 구분해서 사용자에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RSS를 이용하면 무엇이 편리할까. 자신의 웹서핑이 어떤 경로로 이루어지는지 한번 생각해보라.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경우가 아닌 이상, 자주 가보는 사이트들은 대충 정해져 있다. 매번 도메인을 적거나 혹은 즐겨찾기를 여러번 쫓아 다녀야 한다. 하지만 RSS 구독기를 이용하면, 해당 사이트를 찾지 않아도 필요로 하는 사이트의 갱신된 내용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이를테면 돌아다니며 찾지 않아도 원하는 내용만을 정기구독할 수 있는 셈이다. 한번 사용해보면 얼마나 편리한지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RSS 구독기는 웹기반의 구독기와 브라우저 기반의 구독기 그리고 PC 기반의 구독기로 나눌 수 있다. 편한대로 사용하면 된다.

먼저 아웃룩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에 익숙하다면, PC 기반의 구독기를 사용하면 된다. intraVnew(http:// www.intravnews.com)는 아웃룩 Add-in 프로그램이다. 아웃룩의 필터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자가 분류를 정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비슷한 종류로는 NewsGator (http://www.newsgator. com)이 있다. 아웃룩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SharpReader (http://www.sharp reader.net), FeedDemon (http://www.bradsoft.com/feed demon/index.asp), ActiveRefresh (http://www.active refresh.com), NewzCrawler(http://www.newzcrawler.co m), RSS Bandit(http://www.rssban dit.org) 등의 외산 프로그램과 Xpyder(http://www.xpyder. co.kr), 퍼니 익스프레스(http://www.funnytalk.net) 등의 국산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다. 대부분 사용자가 요구하는 다양한 기능들이 구비되어 있거나 혹은 사용자마다 개별적인 설정들을 추가할 수 있다는 점은 공통적이다. 각 프로그램마다 요구되는 PC환경이 다를 수 있고 또한 장단점도 여러가지라서 어느 것을 선태할 지 꽤나 망설여진다. 또한 이런 PC 기반의 구독기는 다른 PC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는 결정적인 단점이 있다.

웹기반의 구독기는 웹사이트가 구독기 역할을 대신해 주는 것이다. 따라서 PC 기반의 구독기와는 다르게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구독자들간에 구독목록을 서로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인 점이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서비스를 받으려면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대표적으로는 블로그라인스(http://www.bloglines .com)가 있다. 외국 사이트이지만 국내에도 사용자층이 꽤 된다.

마지막으로 브라우저 기반의 구독기가 있다. 대표적으로 불여우(firefox) 1.0 버전은 자체적으로 RSS 구독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RSS 서비스가 되는 페이지를 서핑하고 있으면 하단에 RSS 구독버튼이 활성화된다. 아무 생각없이 그 버튼만 누르면 된다. 즐겨찾기에 해당 웹사이트의 RSS 주소가 자동으로 추가되고 그 내용이 자동으로 갱신된다. 정말 사용이 쉽다. 하지만 기능이 너무 간단한 것이 약점이다. 구독하는 사이트가 많아지면 브라우저가 무거워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보통은 SAGE(http://sage.mozdev.org)라는 불여우 확장기능판을 사용한다. 외국 프로그램이지만 한글판 불여우를 사용하면 한글 지원 또한 무난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강추! 이런 구독기들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컨텐츠, 즉 구독하고자하는 내용이다. 컨텐츠를 찾아보는 제일 편리한 방법은 RSS 주소들만을 모아놓은 메타사이트들의 RSS를 구독하는 것이다. 전문 분야별로 잘 구분되어 있으므로, 별도의 노력을 들일 필요가 없다. 국내에는 블로그코리아(http://www.blogkorea.org) , 블로진(http://blozine.com) , 올블로그(http://allblog.net) 등의 사이트가 있다. 대부분 블로그 관련 사이트들이다. 이런 사이트들에 자신의 RSS 서비스를 등록시키면 별도의 홍보가 없어도 다른 사용자들에게 자신의 사이트와 컨텐츠를 알릴 수 있기도 하다.

하지만 국내의 주요 일간지나 검색사이트들은 RSS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이런 사이트들을 RSS 통해 구독하려면, RSS 변환 포맷을 제공하는 RSS연구모임(http://cafe.naver.com/rss.cafe)이나 블로그랩(http://cafe.naver.com/bloglab.cafe) 등의 사이트를 찾아보면 된다. 그것도 없으면 직접 RSS 변환 포맷을 만들어 사용할 수도 있다. RSSscraper(http://rssscraper.rubyforge.org)에서 코드를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자, 이제 RSS를 이용해 서핑도 편리하게 하고, 내 사이트 정보를 다른 이들에게 손쉽게 전달해 보자. 정말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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