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네트워커> - 정보화에 대한 다른 시각
20호 Network+Art
미디어 아트는 보존이 가능할까요?

양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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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 문 . 입 . 니 . 다 .

미디어 아트가 보존이 가능할까요? 미디어 아트는 어떻게 보존 할까요? CD, DVD 그리고 고사양 컴퓨터에 보존하면 될까요? 아니면 비디오테이프? 아니면 문서? 아니면 어떻게??

도 . 대 . 체 . 어 . 떻 . 게 ?

저는 두 가지 방법을 생각해봅니다. 첫 번째, 전문적인 미디어 아트 아카이브의 운영을 제안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 에뮬레이션(Emulation)을 통한 보존을 제안합니다. 전자의 경우를 보면, 현재 미디어 아트 아카이브는 몇 군데 있습니다만 전문적인 미디어 아트 보존을 위한 아카이브 운영 공간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디어 아트의 보존이라는 문제는 단순히 현재 산업적 측면에서 고려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미래 산업적 측면에서 미디어 아트 분야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빠른 세상을 위해 응용 연구 분야에만 고려하는 남한 사정을 알지만, 긴 안목을 보고 보다 큰 시장과 풍부한 문화를 위해서는 미디어 아트 분야에 투자가 필요합니다. 미디어 아트에 대한 투자는 기존 미디어 아트의 보존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지금 시점이 미디어 아트를 보존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아직 젊은 작가, 작품들이 남아있고, 작품을 할 수 있는 시간도 충분히 있기에 지금 이 시점이 적절할 듯 합니다.

에 . 뮬 . 레 . 이 . 션 .이 . 뭘 . 까 . 요 ?

두 번째, 에뮬레이션에 의한 보존입니다. 생소한 방법이긴 하나 보다 전문적인 보전을 위해서는 에뮬레이션 도입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현재의 시점에서 편리한 미디어 아트를 보존하는 방식이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일반적 저장매체에 보전하는 것이지만, 일반적 저장매체를 통해 보존하는 것이 어떠한 문제에 봉착하게 될까요? (짧은 퀴즈!! 음....... 10초안에 답을 생각해 볼까요?) 네... 그거예요. 미디어 매체의 물리적 손상, 프로그램간의 호환, 업그레이드되는 미디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특히 미디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는 업그레이드를 통해 발전 및 독점되기에 보존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미디어 아트 보존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에뮬레이션의 등장은 대단히 반가운 것입니다. 에뮬레이션은 과거의 미디어 아트를 미래에도 감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미디어 환경입니다. 앞서 언급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장치가 될 듯 합니다. 그리고 에뮬레이션은 기존 저장매체보다 경제적임으로 우선해서 고려해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그러나 에뮬레이션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에뮬레이션 자체의 한계라면 제작된 소스를 완벽하게 재현해주지 않기 때문에 미디어 아트와 같은 복잡한 소스를 재현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에뮬레이션도 업그레이드되니 현재의 어려움을 지원할 수 있는 좋은 장치가 될 듯 합니다.

미디어 아트의 보존 문제를 제안하며 궁극적으로는 미디어 아트에 대한 애정은 물론, 디지털 문화유산의 손실을 우려하는 제 의도를 전합니다. 아나로그 문화재가 아쉬운 남한 사정을 지켜보며 디지털 문화의 씨앗이 되는 미디어 아트에 대한 무관심은 또 다시 황량한 문화 환경을 예상하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그 . 래 . 서

미디어 관계자 여러분께 전합니다.

어 . 떻 . 게 . 안 . 될 . 까 . 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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