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네트워커> - 정보화에 대한 다른 시각
22호 Network+Art
일주아트하우스

양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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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아트하우스

혹시 지금 인터넷하고 계세요? 그럼 ‘일주아트하우스’를 검색해보세요. 미디어 아트, 영상예술 전용관, 무료 대중 강좌, 단편영화, 지원작가 특별전, 퍼블릭액세스 프로그램 등 몇 가지 키워드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검색 페이지를 만나게 되고 관련 뉴스, 블로그 등 여러 매체를 통해 일주아트하우스에 대한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많은 검색 결과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미디어 갤러리

일주아트하우스 미디어 갤러리는 시청각을 중심으로 하는 멀티미디어 작업은 물론, 영상 예술의 영역 포괄 및 확장하며 디지털 문화의 새로운 해석을 제안합니다. 이런 목적을 위해 일주아트하우스 미디어 갤러리는 관련 전시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전시 프로그램은 개인전과 기획전이 있는데 개인전은 개관 이래로 갤러리 목적과 연관한 전시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2004년을 시작으로 미디어 레이더스(Media Raiders)라는 이름으로 개인전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음..., 미디어 레이더스 멋진데요~!!) 그리고 기획전은 미디어 문화를 반영하는 것이 특색인데 퍼블릭 액세스 프로그램, Remediating TV, 공공 애니메이션, 비디오 다큐멘터리와 같은 공공성 짙은 전시가 기획전으로 있습니다. 특히 미디어 레이더스 프로그램은 주목할만한 신진작가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VJ로 알려진 최종범, 사이버보그 노진아, 가시, 비가시의 김신일, 감각의 회복 조득수를 통해 미디어 아트의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획전을 통해 일주아트하우스의 뿌리가 공공성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고 최근에는 해외 네트워크에 기반을 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데 공공성과의 연계가 어떻게 지속할지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아카이브

일주아트하우스 아카이브는 미디어 아트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심층적인 접근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데 영상자료와 함께 관련 간행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카이브에 마련된 모든 자료는 영상 예술 분야에 기여한 주요한 작품들은 일주아트 하우스를 거쳐간 작가들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자료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음..., 잠시 질문입니다.-!! 대부분의 순수예술 작품 감상은 무료인데, 언제까지 무료일까요?)

일주아트하우스와 같은 아카이브가 전시 문화에 익숙한 우리에게 낯선 것은 사실입니다만 일반 감상자가 아닌 연구자들에게는 오아시스와 같은 곳입니다. 특히 미디어 아트 자료를 제공하고 있는 공간은 남한 사회에서 찾아보기란 어렵기에 일주아트하우스 아카이브는 분명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박수 100% !!)

스튜디오

일주아트하우스는 ‘스튜디오 지원 작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두 가지를 제공하고 있는데, 첫 번째 작가들이 개인적으로 소유하기 어려운 미디어 장비를 지원하며, 두 번째 관련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스튜디오 지원은 퍼블릭 액세스 프로그램과 관련한 실질적인 지원 형태여서 더욱 빛을 발하는데 ‘모모씨, 카메라를 접수하다.’와 같은 일반인 참여 프로그램이 주목받은 것도 일주아트하우스 스튜디오 프로그램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박수 150%-!!) 그리고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충실히 해낼 수 있도록 스튜디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미디어 작업은 일반 작업과는 달리 밤새워 할 일이 많은데 스튜디오는 이점을 충분히 알고 작가들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이용 시간을 충분히 배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튜디오 프로그램 이외에 아트큐브(극장, 78석)를 운영하고 있는데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학술 세미나, 컨퍼런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000년 개관한 일주아트하우스는 다양한 문화 현상을 미디어를 통해 새로운 제안을 할 수 있는 예술의 역할을 다시금 재무장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결과물을 공유하도록 제안하는 역할을 스스로 책임을 가진지 5년입니다. 5년 동안 일주아트하우스가 일궈놓은 미디어 아트 환경에 대한 노력은 앞서 언급한 검색결과에서 보듯이 충분하고 훌륭합니다.

그 . 렇 . 다 . 면

일주아트하우스의 두 번째 5년은 어떻게 진행될까요? (음..., 검색엔진에서 찾아 볼까요?) 그동안 일주아트하우스가 마련한 미디어 아트 환경에서 보다 진보적이고 현장에서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그동안 준비된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제안하는 프로그램을 기대합니다.

P.S 요즘 광화문에 봄이 왔습니다. 광화문에 오셔서 일주아트하우스에 들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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