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네트워커> - 정보화에 대한 다른 시각
26호 Network+Art
사이버 집단행동 아트

양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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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집단행동 아트를 아십니까? 스스로 즐거운 온라인 유저들이 제안하는 넷카시즘을 근거로 한 집단클릭형 사람 잡는 예술 장르입니다.

사이버 집단행동 아트의 특징은 가시적 익명성보다는 비가시적 익명성이 우선하기에 온라인 유저들의 격화스러운 집단행동을 종종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비가시적 익명성에 근거로 한 유저들의 집단행동들이 대개 사이버 훌리건으로 비춰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의 비가시적 익명성에 근거한 행동과 배경과의 관계를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이버 훌리건의 세계.
우선 세계적 사건이 된 개똥녀 사건을 살펴볼까요? 이른바 개똥녀 사건은 사이버 훌리건들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사이버 훌리건들을 취하게 한 포털 저널리즘씨(?)의 작품이 아닙니까? (포털 저널리즘씨, 리플해주세요-!) 포털 업체의 (남다른) 지원이 아니었다면, 개똥녀 사건이 온라인 유저들이 사이버 훌리건으로 변신(?)하게 된 계기가 되었을까요? 포털 저널리즘씨의 남다른 지원으로 인한 개똥녀 사건은 그렇다 치더라도 기존 미디어 언론의 태도도 알 수 없더군요. 포털 저널리즘씨의 작품을 그대로 반영하는 기사들은 뭘까요?

그리고 철사마 사건을 봅시다. 철사마 사건 이후 사이버 훌리건들의 행동을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성지순례라는 이름으로 철사마 사건과는 별개로 온라인 놀이처럼 철사마를 즐기고 있습니다. 철사마 이후에는 묵사마, 뺑사마, 빡사마 등 ~사마 시리즈가 이어지고 철사마와 같은 성지순례 놀이가 한창입니다. 어떤 성지는 30만에 가까운 방문 글이 있다고 하니 대단한 참여형 아트입니다.
사이버 훌리건들의 활동을 둘러싼 여러 배경에 시선을 맞추는 것보다 이들의 활동으로 인한 포털 업체의 미소에 많은 관심이 갑니다. 미디어 환경을 흡수한 포털 업체의 미소는 온라인 유저의 변신을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온라인 유저들의 많은 방문은 포털 사이트가 랜드마크 되는 것을 보장합니다. 그리고 많은 방문 그것은 광고주에게 광고하기 좋은 공간으로 소개할 수 있기에 사이버 훌리건들의 활동에 침묵하는지 모릅니다.

오늘 방송을 보니 펑크밴드 멤버들이 ‘바지 내린 액션’을 선보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살펴보니 역시 인터넷 유저들이 사이버 훌리건으로 변신하려 합니다. 액션이 발생한 지 하루가 지났는데 관련 기사와 글이 쏟아지고 있네요. 이번 ‘바지 내린 액션’이 새로운 성지순례를 탄생시킬지, ~사마가 등장할지, 몇 만 명 방문 글을 남길지, 액션 이후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포털 업체씨와 관계하는 광고들을 살펴보는 것을 제 역할로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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