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네트워커> - 정보화에 대한 다른 시각
6호 기획 [브라질의 보편적 서비스, 텔레센터]
공개 소프트웨어 활성화를 지원하는 브라질 정부

오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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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부는 텔레센터 프로젝트를 비롯하여 정부의 모든 프로젝트에 공개 소프트웨어를 채택하도록 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해외 독점 소프트웨어 업체에 사용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고, 정부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를 통해서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을 육성하고, 개발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물론 모든 종류의 공개 소프트웨어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공개 소프트웨어를 100% 채택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공개 소프트웨어라는 대안이 존재할 경우에는 이를 채택한다고 한다. 정부는 공개 소프트웨어를 생산하는 기업에 대해 신용 융자와 같은 재정적 지원을 할뿐만 아니라, 기관이나 회사가 공개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도록 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 아직 회사에서는 공개 소프트웨어의 이용이 일반적인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아직 공개 소프트웨어의 이용을 지원할만한 기술자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한 리눅스 전문가인 젊은 기술자들은 경험 부족으로 회사가 어떻게 운영되고, 무엇을 요구하는지 잘 모른다고 한다. 그러나 공개 소프트웨어가 확산되고 기술 전문가가 많아지면, 공개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는 회사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학의 경우, 학교마다 편차가 있기는 하지만 공개 소프트웨어를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대학이 공개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 사용하는 용어의 의미가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데, 브라질에서 통용되는 공개 소프트웨어(Open Software)는 사실상 자유 소프트웨어(Free Software)를 의미한다. 즉, 자유소프트웨어재단의 GPL 라이센스를 채택하여, 누구나 자유롭게 복제, 개작, 재배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소프트웨어인 것이다. 이곳에서 Free Software는 말 그대로 공짜 소프트웨어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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