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네트워커> - 정보화에 대한 다른 시각
7호 해외동향
게임 개발자들 자유소프트웨어 배포 허가 요청

김정우  
조회수: 3852 / 추천: 68
지난 12월 22일 미국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컴퓨터게임 자유소프트웨어에 대한 배포권허가를 공식적으로 미연방법원에 요청했다. 이는 컴퓨터 게임회사인 블리자드(Blizzard)가 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만들어 사용하던 ‘bnetd’가 디지털밀레님엄저작권법(DMCA)을 위반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bnetd’ 소프트웨어는 블리자드 게임 소비자들로 하여금 온라인 또는 지역네트워크를 통해서 채팅을 하거나 다른 게임 상대자를 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자유소프트웨어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게임 소비자들은 블리자드가 개발해 놓은 네트워크 소프트웨어인 배틀넷(battle.net)보다 훨씬 넓은 공간까지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블리자드는 자사의 게임과 연동을 해서 ‘bnetd’를 사용하는 것이 소프트웨어 저작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자개척재단(EFF)은 “현재 시중에 있는 소프트웨어와 상호 경쟁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디자인하고 배포하는 것은 범죄가 아니다”라며 블리자드의 소송을 비난했다. 이 사건에 대한 연방법원의 판결은 네트워크 게임 소프트웨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http://www.eff.org/IP/Emulation/Blizzard_v_bnetd/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