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네트워커> - 정보화에 대한 다른 시각
18호 리눅스야놀자!
리눅스에 프로그램 깔기

소재명  
조회수: 3618 / 추천: 59
리눅스를 설치하면 시스템 설정 및 관리, 그래픽 뷰잉, 멀티미디어 재생, 게임, 텍스트 편집, 웹브라우징을 등을 위한 기본 프로그램이 깔리게 된다. 그러나 사용하다 보면 그 외에 다른 프로그램이 필요하게 되고, 이왕이면 좀더 편리하고 취향에 맞는 인터페이스를 갖춘 프로그램을 찾게 되는 것이 당연지사. 이때 사용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적절하게 구해서 설치하고 아울러 기존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고 삭제하는 방법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아느냐 모르느냐에 따라 리눅스 사용이 계속되는가 아니면 중도 포기되는가의 기로에 서게 된다.

프로그램을 CD를 통해 설치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인터넷을 뒤져 무료로 배포되는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게 된다. 배포되는 형식은 크게 소스파일 형식과 바이너리 형식 두 가지다. 소스파일 형식은 프로그램의 소스코드를 .tar.gz, .tar.bz2와 같은 확장자를 갖는 압축파일에 담아 놓고 사용자가 이를 다운받아 압축을 풀고 자신의 시스템에 설치하는 것인데 고급사용자가 소스코드를 열람하고 개작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함과 동시에 자신의 시스템에 최적화 시켜 설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초보자에겐 부담스러운 방법임에 틀림없다.

이에 반해 바이너리 형식은 간편하다. 사용자 시스템에 맞춰 컴파일 된 실행 파일과 라이브러리 파일, 참고 문서가 한데 묶여 배포되는데 소스파일 배포방식처럼 압축파일로 배포되는 경우와 .rpm 이라는 확장자를 가진 RPM이라는 패키지 형태로 배포되는 경우가 있다. 후자가 가장 편리한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프로그램을 구한다고 무작정 인터넷을 뒤질 수는 없는 법. 국내외적으로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무료소프트웨어 배포 사이트가 존재하지만 대표적으로 각 배포판 공식 사이트를 비롯해, linux.co.kr, rpmfind.net, kde-apps.org가 있다. 이런 사이트에서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검색을 통해 찾아라. 예를들어 MP3 재생기인 xmms라는 프로그램을 검색하면 xmms-1.2.10-9.i386.rpm 과 같은 패키지 파일이 검색된다. 이 파일명은 패키지이름-버전번호.플랫폼종류.rpm 형식으로 붙여진 이름인데 프로그램 이름은 xmms이고 버전은 1.2.10-9, intel386 CPU이상에서 작동할 수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

자신의 시스템에 이미 설치되어 있는 패키지를 제거, 업그레이드 하거나 새로 다운로드한 패키지를 설치할 때 콘솔을 띄어 명령행으로 작업하는 것이 가능하나 명령행 사용을 꺼리는 사용자의 경우는 kpackage와 같은 패키지관리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좋다. 이는 현재 설치되어 있는 프로그램의 이름과 버전, 크기, 설명, 설치시간 등등의 정보을 한눈에 볼 수 있고, 불필요한 것들은 삭제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으로서 윈도우즈의 제어판에 [프로그램추가/삭제]를 더블클릭하면 실행되는 프로그램과 유사한 기능을 한다. 메뉴방식에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각 배포판의 정품을 구입해서 사용하는 경우에는 업체에서 자신의 배포판을 위해 엄선된 최신버전의 프로그램들을 온라인으로 일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무료 배포판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이런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점에서 아쉬울 때가 있지만 큰 문제는 아니다. 패키지 설치, 업그레이드, 삭제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슈퍼유저(root) 계정으로만 가능하다는 점과 패키지간 의존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A패키지가 B패키지에 의존해서 기능하는 경우 A를 설치하기 전에 B를 먼저 설치해야하고, B패키지를 함부로 삭제하게 되면 A가 작동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면 관계상 자세한 언급을 할 수 없었지만 리눅서로 변화를 원하는 독자들에게 아주 작으나마 자극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나비효과를 믿기에…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