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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로그는 디지털(Digital)과 아날로그(analog)를 결합시킨 신조어이다. 이것은 단순히 기술적인 의미를 넘어서서, 디지털 문화와 아날로그 문화가 융합되는 경향을 의미하고 있다. 디지털사회에서도 아날로그적 사고와 행동방식이 사라질 수는 없으며, 디지털사회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성숙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아날로그적 방식들도 더욱 성숙해질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즉, 정보사회에서는 디지털이나 아날로그 둘 중의 어느 한쪽만으로 유지되지는 않으며,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은 아날로그에 대한 지향성 또한 강해진다는 것이다. 이런 경향을 반영하듯이 최근에는 디지털 카메라, MP3플레이어, 핸드폰 등 각종 디지털 기기들에 아날로그적 감성을 입힌 기기들이 사람들로 하여금 인기를 얻고 있다. 예를 들어 디지털 카메라에 필름카메라의 아날로그적 수동기능을 합친 카메라가 새로 출시되어 매니아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하다. 나아가 디지로그는 인터넷에서 발생하고 있는 여러 가지 역기능들을 극복하고, 긍정적인 미래를 모색하려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