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 신문오리기

전북대병원, ERP 도입 논란

전북대병원이 공공의료를 등한시하고 돈벌이에만 치중하는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을 도입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전북대병원 노동조합은 "ERP시스템이 환자를 돈벌이 대상으로 만들고 노동자에게는 보이지 않는 감시카메라 역할을 하게 된다"며 시스템 시행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전북대병원은 재무관리와 의료정보관리, 재료원가관리, 수익성과관리 등 병원운영전반에 관한 정보를 통합 데이터베이스화해 이를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는 ERP시스템 시행을 앞두고 있다.

전북대병원 노동조합은 지금까지 병원 측이 노동조합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도 않고 몰래 구축해 왔다며, 생산성과 수익성을 올리는데 목적이 있는 시스템을 제조업계도 아닌 병원에 도입하는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덧붙여 이 시스템을 시행하면 병원 전체 구성원이 환자의 건강보다는 목표한 수익을 내기 위해 급급해하는 상황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