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네트워커> - 정보화에 대한 다른 시각
3호 바이러스
아바타(Avata)! 좋다!?

강한  
조회수: 4346 / 추천: 62
인터넷 세대로 오면서 파격적이고 흥미를 불러일으키는데 한 몫을 한 것 가운데 ‘아바타’를 빼놓을 수는 없을 겁니다^-^! 아바타는 2D로 나오기 시작하면서 각 채팅사이트 또는 온라인게임사이트에서 인기를 끌었죠. 그러다 3D 아바타가 나와 실제의 자신을 더욱 개성있게 표현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아바타’는 인터넷을 이야기하면서 절대 빼 놓을 수 없는 그러한 것이 되어버린 것이지요^^!

인터넷의 매력 가운데 하나는 익명성이 아닐까요? 자신을 모두 내보이지 않고서 누군가와 이야기 할 수 있고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것이 사람들에게는 매력으로 다가왔던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0~; 이제는 그 익명성 만으로는 사람들이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표현하는 세대’라고들 말하는 요즘의 사람들,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음 좋겠다고 생각하던 가운데 ‘아바타’라는 구원의 길을 만난 것이죠~ 자기가 좋아하는 옷을 입히고, 머리 손질도 자기가 원하는 모양으로! 자신만의 캐릭터! 또 하나의 자신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아바타’문화에 열광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때론 요조숙녀 또는 양복을 쫙~ 빼입은 신사가 되어보고, 때론 일상에서 엄두도 못 낼 패션으로 또 하나의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매력! 어디서나 찾을 수 있는 그런 것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멋지고 매력적인 ‘아바타’문화에도 문제점은 있습니다!~0~!
‘아바타’는 실제 자신이 할 수 없는 것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줍니다. 하지만 그 대리만족에 깊이 빠져버리면 여러 가지로 문제가 될 수 있는 것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죠~. 예로, 실제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옷이나 머리모양을 ‘아바타’로 꾸미고 대리만족을 느낄 때(그것으로 끝이 난다면 별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0~;). 그러나 너무 깊이 ‘아바타’에 빠져버린다면 과소비 또는 충동구매를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얼마 전에 초등학생이 ‘아바타’를 꾸미는데 약 170만원을 썼는데, 부모님께 꾸중을 들을 것이 겁나 초등학생은 결국 자살까지 하고 말았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T.T 내 자신을 더 솔직하고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할 ‘아바타’가 사람의 목숨까지도 앗아가 버린 일도 생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채팅 사이트를 들어가 보면 ‘아바타’를 꾸미기 위한 사이버 머니를 받기 위해 미성년자들이 성인과의 원조교제를 위한 방을 만든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0~; 인터넷에서 나의 정체성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그런 것으로 생각되어야 할 ‘아바타’가, 나의 정체성 또는 자신의 목숨까지도 앗아가 버릴 수 있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 인터넷 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라도 ‘아바타’문화와 떨어져 있다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한번쯤 일상에서는 단지 이쁘고, 특이하고, 보기 좋던 ‘아바타’가 나 자신에게 어떤 존재인가에 대해 스스로 물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