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네트워커> - 정보화에 대한 다른 시각
34호 Network+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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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아치 / Yangachi.ORG   root@yangach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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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최태윤에게 몇 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양아치 : 누구세요?

최태윤 : 25살 아티스트입니다.

양아치 : 25살 아티스트에게 질문해봅니다. 작업에 어떤 이슈가 있습니까?

최태윤 : 어떤 이슈가 있는지……. 음……. 미디어 아티스트라고 소개되기도 하는데, 사실 미디어 아트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요. 그리고 저는 미디어 아트라고 정의하지도 않았고……. 근데 아마 1900년대에 태어났으면 사진작업을 했었을 것 같고, 1920년대에 태어났으면 영화작업을 했을 것이고……. 2005년에 작업을 시작했으니깐 뉴미디어에 대한 관심이 크고 그게 우리생활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관심이 있습니다.

양아치 : 그렇다면 미디어 작업이 우리생활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방법으로 적절한 편인지?

최태윤 : 그래서 스스로 미디어 아티스트라고 부르지 않는 이유기도 한데, 미디어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는 적절한데 다른 이야기를 할 때는 적합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양아치 : 그렇다면 적절한 방법이 되었던 전시는 어떤 것이고 그렇지 않은 것은 어떤 전시입니까?

최태윤 : 제가 보기에 아직 미완성인 작업이 있었는데, “당신의 아침산책을 파세요.” (www.morningwalk.biz) 같은 경우에는 사람들의 반응이 좋았어요. 한국의 공공장소에서 퍼포먼스를 하면 반응이 좋지 않은데 소통이 잘 된 편이였어요. 그리고 실패한 것은 사비나 미술관에서 했던 “욕망의 대상”이라는 작업을 통해서 정말 공부를 많이 했어요. 많은 노력과 비용에 비해 외로운 결과를 보았습니다. 작업의 내용은 서울 시내를 관광객의 입장에서 사진을 찍으며 풍자를 하는 것이었고 사람들을 사진기에 담아내는 것이었는데, 우리의 상황과 맞지 않아 어색했습니다. 전시 오프닝 할 때도 퍼포먼스를 했는데 너무 어색했어요. 그러니깐 제가 생각했던 모든 것이 현장에서는 달랐던 거죠.

양아치 : 관심 있는 작가는?

최태윤 : 플라잉 시티, Vito Acconci, Anthony Maccall, Bruce Nauman, Diller & Scoffield의 작업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20대 중반의 도시를 그리는 작가들을 좋아합니다.


양아치 : 읽고 있는 책은 무엇입니까?

최태윤 : 권미원의 One Place after another 그리고 Design Text 1권 그리고 Readers on Aesthetics of mobility를 읽고 있습니다.

양아치 : 가지고 싶은 것은 무엇입니까?

최태윤 : 저는 물질적인 욕심은 없는 편이예요. 그런데 누리고 싶은 것은 있어요. 브랜드 커피를 사서 마실 수 있고 청계천에서 혼자 놀 수 있고 핸드폰비를 낼 수 있고 작업실이 있는 현재와 같은 생활을 계속 하고 싶어요. (하하하)

양아치 : 생계는 어떻게 하는지요?

최태윤 : 아트센터 나비에서 3개월 지원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외부 일도 하고 있습니다.

양아치 : 활동하는 데 어려움이 무엇입니까?

최태윤 : 입문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한국의 경우에는 젊은 작가들이 입문하기란 하늘의 별따기와 같습니다.

양아치 : 마지막으로 전할 말은 무엇입니까?

최태윤 : 인터넷의 영향으로 전시장을 찾지 않은 것이 아쉽습니다. 그래서 전시장으로 가보길 권합니다. 인터넷에서 느끼지 못한 빠워(Power)를 느낄 수 있습니다.

25세 아티스트 최태윤을 통해 남한 아트씬(Art Scene)의 부분을 경험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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