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네트워커> - 정보화에 대한 다른 시각
38호(200610) 불여우잡기
불여우와 따로 또 같이, 소셜 브라우져 플록(Flock)

달군 / 진보네트워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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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7회에 걸쳐 반 MS 전선에서 가장 큰 활약을 벌이고 있는 오픈소스프로그램중 하나인 파이어폭스(불여우)를 확장 기능을 중심으로 소개했었습니다. 이 정도면 불여우랑 많이 친해진 것 같은데 어떠세요? 아직도 읽기만 하고, 불여우는 설치 못해보신 건 아니겠죠?

소셜 브라우저 플록(Flock)

불여우만 7달 쫓아다닌 것도 모자라, 이번에는 불여우랑 친척뻘인 새로운 브라우저 플록을 소개합니다. 브라우저로서 이제 걸음마 단계인 플록은 불여우를 기반으로 한 소셜 웹 브라우저입니다. 소셜 브라우저(Social Browser)는 딜리셔스(del.icio.us)나 플리커(Flickr)와 같은 공유중심의 소셜 웹 서비스와 브라우저가 상호 작동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본적인 기능들은 거의 불여우와 흡사하지만, 세부적인 인터페이스가 좀 더 직관적이고, 앞서 말한 대로 국외에서는 현재 크게 호응 받고 있는 소셜 웹 서비스와 연동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딜리셔스 서비스와 연동해서 즐겨찾기 공유하기

플리커는 즐겨찾기 기능이 상당히 강조되어 보입니다. 주소입력 창을 보면 앞에 커다란 파란 별표가 보이는데, 이 별표를 클릭하면 현재 보고 있는 웹 페이지가 즐겨찾기에 추가됩니다. 즐겨찾기를 하면서 태그(꼬리표 또는 주제어)를 입력할 수도 있습니다. 즐겨찾기에 추가된 웹 페이지에 들어가면 별표가 주황색으로 보입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딜리셔스라는 즐겨찾기 공유서비스와 연동할 수도 있는데, 딜리셔스란 보통 즐겨찾기를 자신의 컴퓨터에다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웹 사이트에 저장하게 해서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브라우저랑 결합해 있다면 더 편리하겠지요. (물론 불여우로도 확장기능을 통해 브라우저와 통합적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플록 메뉴의 Tools > Accounts and Services를 클릭하면 아래와 같은 팝업메뉴가 뜹니다. Favorites Sharing 탭에서 딜리셔스 계정 설정만 해주시면 연동해서 쓰실 수 있습니다.
공유 사진첩 플리커와의 연동

또 하나 대표적인 소셜 웹 서비스의 하나인 플리커와도 연동이 아주 멋지게 됩니다. 플리커는 가입한 개개인이 사진을 올리고 서로 공유하는 사이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플리커 사이트에 계정만 있다면 아까처럼 Tools > Accounts and Services를 선택하면 뜨는 메뉴 창에서 Photo Service를 선택하고 플리커 계정에 로그인하면 됩니다.
플리커 서비스와 연동이 되었으면 아래 툴 바에 있는 사진 아이콘을 클릭해보세요. 그럼 아래 그림처럼 브라우저 상단에 플리커에 등록해둔 사진 목록이 보입니다. 그리고 블로그같은 글쓰기 창에서 필요한 사진을 넣을 때 그림 목록에서 그림을 끌어다 필요한 위치에 놓으면 쉽게 그림을 링크할 수 있습니다. 또 재미있게도 그림 위에 마우스 커서를 올려놓으면 그림을 소스만 끌어오기, 작은 이미지로 가져오기, 원래 크기로 가져오기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그림을 클릭하면 그림이 있는 플리커 페이지로 가버리기 때문에 글 쓰는 도중에 그림을 클릭하시면 낭패 보실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물론 다른 사람의 사진첩에서 그림을 가져오는 것도 가능하답니다. 아주 편리하겠죠?
편리한 RSS 구독 관리

개인적으로는 RSS 구독도 현재 불여우보다 깔끔하다고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기억해 두고 싶은 글이 보이면 간단하게 save 버튼을 클릭하는 것으로 갈무리해 둘 수가 있다는 점이 편리해 보이는군요. (물론 이런 기능이 있는 RSS 리더는 많이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아래 그림으로 대체 하겠습니다.
이 외에도 플록은 재미있는 기능이 좀 더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Flock 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받아 직접 사용해보시거나, 플록 사용자 가이드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플록은 불여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확장기능 역시 불여우에서 사용하던 기능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게다가 현재 불여우에 비해서 확장기능을 깔지 않고도 쉽게 여러 가지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기도 하죠.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현재 가장 큰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는 소셜 브라우징 기능이 불여우에서 확장기능을 통해서 가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별 차이가 있나 싶기도 합니다. 불여우도 현재 2.0버전 베타2가 나와 있는 상태고 내년에는 버전 3.0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하거든요. 그래도 이렇게 다양한 브라우저들이 계속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인터넷 익스플로러로부터 브라우저 선택의 자유를 되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글을 마지막으로 불여우 잡기 연재를 마칩니다. 많이 부족했지만, 이 연재로 좀 더 많은 분이 MS의 독점적 지위에 힘을 실어 주는 대신, 불여우나 다른 브라우저 사용으로 다양성을 확보해 나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 완전 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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