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네트워커> - 정보화에 대한 다른 시각
6호 표지이야기 [미디어 전쟁이 시작됐다]
“인터넷을 통한 운동에서 대중은 큰 자산”
인 터 뷰 - 노동네트워크의 이용근 사무국장

김창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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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자투쟁과 함께 하는 미디어 광장은 어떠한 사이트인가
‘노동자투쟁과 함께 하는 미디어 활동단’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사이트다. 노동네트워크, 수도권 노동자 영상패, 민주노총, 삶이 보는 창, 노동문화방송 등이 연대하고 있다. 하지만 함께 하고자 하는 뜻만 있다면 단체나 개인 활동가들도 참여할 수 있다.

■ 어떻게 만들게 됐나
이미 여러 차례 영상팀들이 모여 투쟁시기에 공조활동을 한 경험이 있다. 대우자동차 정리해고 투쟁 때, 각 단위들이 참여한 총파업 영상 중계단이나 노동절 영상 중계단의 활동이 그것이다. 이번 전국노동자대회 전야제 때 사용할 자료들을 제작하면서 홈페이지를 기획하고 문을 열었다.

■ 경찰청 등에서 제작한 영상들을 보면 어떤가
인터넷 여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자신들의 입장에서 편집을 하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사건이 진행되는 순서를 뒤틀어서 사실을 왜곡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고 싶다. 예를 들어 노동자와 경찰과의 물리적인 충돌 상황에서 마치 노동자가 먼저 쇠파이프 등을 이용하여 폭력을 행사하는 것처럼 편집하는 것은 잘못이다.

■ 좀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한 방법은 뭔가
정보의 양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사람들을 주목시킬 수 있어야 한다. 요점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입체적으로 제작하여 알려내야 하고, 사람들이 노동자소식을 접하기 위하여 여기저기 사이트를 돌아다니지 않게 해야 한다.

■ 인터넷을 이용한 운동은 어떠한 의미가 있는가
현재 사회운동진영에서는 인터넷상의 무한한 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대중은 큰 자산이다. 대중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발굴하여 활성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작업을 위해서 노동자투쟁과 함께 하는 미디어 광장은 대중들의 창조성과 활동성을 모으는 창고로써의 역할을 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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