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네트워커> - 정보화에 대한 다른 시각
9호 집중분석 [IP주소의 이모저모]
IP 주소란

오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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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과 함께 IP 주소가 남는 게시판들이 있다. 밑줄은 웹페이지에 남겨진 게시물의 IP 주소들이다.
A 컴퓨터에서 인터넷을 통해 B 컴퓨터로 어떤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편지를 보내는 것을 생각해보면 간단하다. 편지 내용과 함께 필요한 것은 바로 ‘주소’다.

인터넷에서도 서로 다른 컴퓨터 사이에 정보를 주고받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주소’를 알고 있어야 한다. 인터넷에서 사용하는 주소는 ‘IP 주소’이다. 현실 공간에서 우리가 ‘서울 용산구 갈월동 8-48’ 이라는 형식을 사용하는 것처럼 인터넷상에서는 ‘211.255.23.35’와 같이 점(.)으로 구분된 (0부터 255 사이의) 4자리의 숫자를 사용한다. 인터넷에 연결된 모든 컴퓨터는 이와 같은 형식으로 된 자신의 주소를 가지고 있으며 이 주소는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다.

현실적으로 우리는 IP 주소를 이용해서 홈페이지(곧, 그 홈페이지가 있는 서버 컴퓨터)에 접속하지는 않는다. ‘networker.jinbo.net’ 과 같은 도메인을 이용하는데, 그 이유는 IP 주소를 사람들이 기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컴퓨터는 궁극적으로 IP 주소를 이용해 원하는 곳을 찾는다. 이용자가 웹브라우져 창에서 networker.jinbo.net 이라고 치면 DNS 서버에서 networker.jinbo.net 의 IP 주소를 알려주고 이 주소를 이용해 원하는 곳으로 찾아가는 식이다(DNS는 도메인 네임을 IP 주소로 변환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월간 <네트워커> 1호 ‘이동영의 떼끼’ 참조).

사무실이나 PC방과 같이 인터넷 전용선을 쓸 경우에는 각 컴퓨터마다 고정된 IP 주소가 부여된다. 이를 ‘고정 IP’라고 한다. 하지만 가정에서 초고속 인터넷을 쓸 경우에는 내 컴퓨터에 고정적인 IP가 부여되는 것은 아니다.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에 연결될 때 IP 주소가 임시로 부여되며 이는 인터넷을 사용할 때마다 바뀔 수 있는데, 이를 ‘유동 IP’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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