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네트워커> - 정보화에 대한 다른 시각
13호 게임
펜토미노스

김상현  
조회수: 2160 / 추천: 45
7종류의 사각 도형을 내려 빈 공간을 채운다. 한 줄이 채워지면 그 줄은 사라진다. 시간이 흘러갈수록 블럭이 떨어지는 속도는 빨라진다.”

이 정도만 설명해도 여러분은 딱 한≠痔?게임만을 상상하고 있을 것입니다. 너무나 심플하면서도, 정교하고 아름다운 게임. 바로 테트리스입니다.

테트리스는 1985년 러시아의 연구원이었던 ‘알렉세이 파지노프(Alexey Pajitnov)’에 의해 탄생됐습니다. 이것을 바딤 게라시모프(Vadim Gerasimov)가 IBM PC에 포팅한 버젼이 러시아 내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한 후, 동유럽을 거쳐 전 세계로 전파되어 수천만, 수억의 사람들이 이 게임을 즐기게 된 것입니다.

파지노프는 테트리스를 고안할 당시, 자신이 즐겨했던 게임으로부터 영감을 얻었습니다. 그것은 ‘펜토미노스(Pentominoes)’라는 보드게임인데, 이 게임은 정해진 모양의 판을 주어진 블럭들로 빈틈없이 채우는 게임입니다. 파지노프는 문제의 해결 조건을 1줄을 만드는 것으로, 5조각으로 구성되었던 블럭을 4조각으로 만들고, 도형을 7개의 심플한 구성으로 제한하는 대신 펜토미노스에서는 존재하지 않던 ‘시간’이라는 개념을 추가적인 제약조건으로 삼아 테트리스를 만들게 된 것입니다.

보기에는 게임의 규칙이 너무나 간단해 보일지라도, 그 심플한 완벽함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도와 시행착오가 있었을까요... 그러므로 테트리스의 원류인 ‘펜토미노스’라는 고행 속으로 몸을 던져보도록 하시죠. 이 게임을 하면서 그가 이 게임의 어떤 개념들을 테트리스에 적용했는지 찾아보는 것도 재밌을 듯 싶네?

P.S. 게임을 해보면 알겠지만, 진짜 고행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곁엔 언제나 ‘HELP’나, ‘HINT’라는 편리한 버튼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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